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이 경선을 치르는데 국고에서 수억원의 지원금이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세금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데, 당의 관리 소홀로 부정논란이 불거지면서 비판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예고된 참사였다는 말도 나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전 투표결과 유출 논란에 각 후보 진영이 발칵 뒤집히자 민주당 선관위가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시중에 떠도는 개표 내용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양승조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떠도는 개표 결과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근거 없는 자료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겠다 이런 말씀도…"
당 안팎에선 예견된 참사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250개 전국 투표소에 캠프당 1명씩 참관인을 보내기로 하면서 개표를 지켜본 이들만 천 명에 달해, 결과를 캠프에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단 겁니다.
국고 수억원을 지원받아 치르면서, 당의 관리 소홀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유권자들은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최치인/경기 파주시]
"민주당에서 유출이 됐다고 하는데 저희 세금으로 하는데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김옥신/광주광역시 동구]
"선거도 하기 전에 유출된 게 의도성이 있는 게 아닌지…"
다른 정당들은 경선 관리도 못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집권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유사한 논란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내부적으론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김재평 윤재영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