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원로작가가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모욕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난이 일자 작가는 "댓글을 노린 장난이었다"는 황당한 해명까지 내놨습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 소설도 국내에서 10만 부가량 팔렸습니다.
원작자는 일본 SF 거장 쓰쓰이 야스타카.
그런데 쓰스이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성적 모욕 망언을 올렸습니다.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주한 일본 대사가 서울로 복귀하자 불만을 나타낸 겁니다.
논란이 되자 쓰쓰이는 발언을 삭제한 상태.
하지만 언론 인터뷰에서는 "댓글 폭주를 노린 농담"이었다며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은 자신의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는 해명을 해 논란을 더 부추겼습니다.
쓰쓰이의 소설을 출간한 국내 출판사들은 즉각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주연선/은행나무 출판사 대표]
"대접을 받는 작가예요. 그래서 더 충격적이죠. 사과도 했다고 하는데 진정성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반기 출간 예정이던 책도 계약이 취소돼 그의 책은 서점가에서 모두 퇴출당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구가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권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