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장직을 던지고 민주당 선대위에 참여하는 것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이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와는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 시장측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정권교체라는 명분이 있다면 결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군요.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 성남시장(7일)]
"후보님께서 적극적으로 성남까지 와서 챙겨주시니까 많은 분들이… . 감사합니다."
지난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성남시청을 찾아 이재명 시장과 만났습니다.
이재명 시장 측은 "이 시장이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치단체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때문에 문 후보를 돕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명분이 분명하다면 시장직 사퇴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구가 있지만, 주변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이 시장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베도포에 갓끈 차림을 하고 유림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취임을 하는 성균관장보다 앞당겨 축사를 하는 바람에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행사 참석자]
"성균관장부터 먼저 해야지! 내려와요, 내려와!"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
"우리 관장님 취임사 먼저 들으시고 그다음에 제가 하는 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
무대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올랐지만, 이번엔 정세균 국회의장이 먼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행사 참석자]
"국회의장님부터 먼저 시켜요!"
행사에는 유림 측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는데, 대부분 60대 이상 남성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