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이 2년 이상 지체됐었습니다.
그런데 늦어진 배경에 문재인 후보와 해양수산부 사이에 뭔가 있는 듯하다고 한 지상파 방송사가 엊저녁 보도했습니다.
그 바람에 오늘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방송사가 세월호 인양 시기를 보도하면서 해양수산부 공직자의 목소리를 인용했습니다.
음성변조된 이 공직자는 세월호 인양은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면서 문 후보가 해수부 2차관직 신설을 약속했다고 말합니다.
마치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전파를 타자 민주당은 가짜 뉴스라며 항의방문까지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문재인 후보와 우리 당에 치명적인 음해를 하는 이런 기사를 함부로 낼 수 있는 것인지. 대단히 악의적인 기획 기사로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방송 보도책임자는 문 후보 측에 사과하고 의도와 다르게 보도했다며 해당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
"제2차관 신설과 해경 편입 약속을 했다고 증언한 것은 해수부의 숙원 사업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노무현 정부 때 해수부 장관을 지낸 문 후보 측 인사가 한달 전 해수부 확대를 거론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오거돈 / 더불어민주당 부산 상임선대위원장(4월)]
"후보와의 대화도 몇 번 이 부분에 대해서 했고 수산 관련 차관을 신설하는 문제"
[김유정 /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
이 발언 또한 가짜뉴스라고 종주먹을 들이댈 것인지 묻는다.
해수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준구 윤재영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