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로 미뤘던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번주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음달까지 분양되는 아파트가 11만 채나 되는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1만명 넘게 다녀간 서울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예비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 줄은 길게 늘어서 이곳 천막 아래까지 가득 찼는데요. 여기서부터 2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모델하우스를 보려는 인파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3.3㎡ 당 분양가는 1900만원 대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나옵니다.
[이경 / 경기 광명시]
"물량도 많이 나오고 해서 새로운 아파트 구경왔고, 이쪽이 회사 근처라 집을 마련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송민규 / 분양대행사 팀장]
"저희 단지는 교통, 학군, 주변 생활인프라가 두루 갖춰져 있어서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값은 3.3㎡당 1900만 원대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상황.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11만 채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채가 넘어 일부 지역에선 집값 하락 우려도 나옵니다.
[이미윤 /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주택시장이 양극화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되는 지방 지역은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 규제 강화 등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아직 구체화되기 전이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백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