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첫 기업인 간담회에, 중견 기업 오뚜기가 쟁쟁한 대기업들을 물리치고 초대받았는데요.
청와대는 오뚜기를 최대한 돋보이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때문에 다른 기업들은 혹시 같은 날 가게될까, 전전긍긍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기업인 간담회에 초청한 오뚜기를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석 기업들의 정규직 비율과 노사 간 상생협력 등을 따져 보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상생 협력을 열심히 잘 실천해온 그런 기업들에 대한 격려의 의미, 아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당부의 말씀.
한 청와대 관계자는 "오뚜기를 다른 기업들에 비해 최대한 돋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틀간의 간담회 일정을 오뚜기를 기준으로 '우열반'처럼 나누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재계 순위를 홀짝으로 따져 일정을 짰습니다.
첫날인 27일에는 오뚜기와 함께 현대차, LG 등 재계 순위가 짝수인 그룹 등 8개 기업이, 28일 모임에는 삼성과 SK 등 재계순위가 홀수인 7개 기업이 참석합니다.
간담회에서는 최저임금과 법인세 인상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