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그제 새벽 기습적으로 중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나섰는데요.
이 미사일의 궤적을 성주에 전격 배치한 사드 레이더가 탐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잠시 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출석해 바로 이 자리에서 직접 현안보고 할 예정입니다."
한 장관 발언 가운데 특히 사드 관련 발언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탐지 식별 추적에 있어서 (사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입니까? 아닙니까?"
[한민구 / 국방부 장관]
"미군 측에 확인한 결과 소위 야전 배치된, 성주 현재 배치된 그 레이더도 (미사일을) 탐지했다라고 저희들이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말 사드가 본격 가동된 뒤 미사일 발사 사실을 탐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사일은 2100km를 넘게 치솟아 780여km를 날아갔습니다.
경북 성주 방향이 아닌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상으로 떨어진 건데, 탐지 거리가 최대 800km에 달하는 만큼 식별이 가능했다는 설명입니다.
한 장관은 미사일 도발 직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드배치에 대해서는 아직 그날 회의에서도 말씀이 없으셨고요."
군 당국은 현 정부가 사드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강행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성호입니다.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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