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이 '4월 위기설'로까지 번지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섰습니다.
"한국 동의없이 미국이 혼자 나서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SNS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한반도 전쟁을 막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문 후보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해 '4월 북폭설'까지 제기되자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보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해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문 후보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행위는 한국의 동의 없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격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국민들이 보기에는 문 후보가 당선되면 북쪽을 먼저 가겠다. 그리고 또 북쪽하고 친한 관계다. 이렇게 알려지니까 미국에서 걱정이죠."
앞서 문 후보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미국 중 어딜 먼저 가겠냐'는 질문에 "북한을 먼저 가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적 군사 압박이 대선 정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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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