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축하…내달쯤 정상회담 가능성

채널A News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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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즉각 환영 메시지를 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트럼프 두 대통령이 너무나 다른 생각과 성정을 갖고 있지요.

그래서 첫 만남이 중요합니다.

다음달인 6월에 워싱턴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문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7월초 독일 G20 정상회담에서의 만남에 앞서, 미국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숀 스파이서/미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정상이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우선 대북정책 조율이 급선무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이 중국이 주장하는 대화를 선호한다"며 "양국의 대북정책에 심각한 견해차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사드비용 청구 문제도 주요 현안입니다.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은 사드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삼은 바 있습니다.

[아드리아나 디아즈/ CBS 서울특파원]
"사드 배치 철회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에 큰 충격을 주고 결국에는 중국만 승리하게 됩니다."

한미FTA 재협상 문제 역시 까다로운 현안입니다.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에서 국익과 동맹의 가치를 동시에 지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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