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차 허위매물’…방심했다간 낭패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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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실 때 조금이라도 저렴한 차를 사려고 여기저기 많이 찾아보시죠.

그런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인터넷에 시세보다 싼 허위매물을 올려 사람을 끌어들이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차 사이트마다 매물로 나와 있는 수백 대의 차량.

각각 성능점검표를 살펴보니 이상한 점이 보입니다.

번호가 1번이 아닌 11번부터 시작되고 점검 날짜도 없습니다.

주행거리와 침수 유무 등 중요한 기록을 빼고 가짜로 만든 겁니다.

주행거리 410km에 무사고. 새 차 같은 중고차지만 매매가는 고작 500만 원입니다. 이 차를 골라 여성 매매업자에게 전화해봤습니다.

[중고차 업체 관계자]
"바로 오셔서 구경 가능하시거든요."

그러나 현장에 나오는 건 40대 남성.

자동차를 살펴보며 성능점검기록부를 보여달라고 하자 완강히 거절합니다.

[허위매물 중고차 업자] 
"이 차량 같은 경우는 수출대기 차량이잖아요. 말소된 차량. 말소된 차량인데 차량등록지와 성능지가 나온다."

[허위매물 중고차 업자]
"이런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알고 보니 이 차는 허위매물.

2천만 원짜리 매물이지만 일단 손님을 끌기 위해 싸게 올린 겁니다.

다른 업체에서는 매물로 나온 중고차가 용도 변경을 했거나 사고 난 적이 있어도 말하지 않습니다.

[중고차 업자]
"실질적으로 제가 무사고인 차량은 보증해드릴 수 있어요."

중고차를 구입할 때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거나 성능점검기록부가 없는 차는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기탁 / 중고차 매매단지 차장]
"할부금이 남아있다든지 리스 차량이라든지 아니면 급발진으로 사고가 있던 차량이라든지 이런 사유를 대가면서 다른 차로 유도…"

또한 매매단지에서 자동차를 직접 타보고 주행 상태부터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준희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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