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한 안경환 후보자, 문재인 정부 첫 낙마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야권에서는 인사 검증이 부실했다고 지적하며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어제)]
"국회에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제 칠십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어젯밤 전격 사퇴로 안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첫 낙마 사례가 됐습니다.
이제 그 여파는 민정수석으로 급속히 번집니다.
중대 의혹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것.
심지어 진실공방도 벌어집니다.
안 후보자는 허위 혼인신고 사실을 미리 민정수석실에 알렸다고 했지만 청와대는 "몰랐다"고 부인합니다.
야 3당이 조국 수석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이유입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역대 정권 비판에 앞장섰던 조국 수석이 인사검증의 책임자라는 점에서 언행 불일치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당은 조 수석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불러 해명을 요구하겠다고 하고
여당 일각에서도 "취임 초기 분위기에 휩쓸려 도리어 민정수석의 능력 검증이 없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사참사라는 야 3당의 비판 속에 조 수석에 대한 책임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