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저녁 6시부터 시작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1. 현직 대통령이 6.15 기념식에 참석한 것이 얼마만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입니다.
대통령 내외는 이희호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 여사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6.15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를 토대로 발전시킨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이뤄진 10.4 정상선언이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남북 합의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는 자산이라면서, 이를 법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이 공약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2. 관심을 끈 것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는 조건을 언급한 것이죠?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핵 포기 결단은 남북 간 합의의 이행의지를 보여주는 증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머리를 맞대고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지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