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후보자의 갑자기 좋아진 시력…어떤 사연?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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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에서 0.3으로 눈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시력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동연 / 경제부총리 후보자]
"많이 부족하지만 경제는 내가 책임지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1977년 병역 신체검사에서 좌우 시력이 모두 0.04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982년 행정고시 합격 후 받은 신체검사에서 시력은 좌우 0.3, 0.2로 좋아졌습니다.

현역병 입대 수준으로 시력을 회복한 것.

한 의과 전문의는 채널A와 통화에서 "상식적으로 보긴 어려운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시력을 조작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입니다.

[박주현 / 국민의당 의원]
"대학 진학해서 고시공부를 해야 하는데 현역으로 가면 그게 어렵기 때문에 시력을 좀 낮춘 게 아닌가."

김 후보자는 "행시 합격 후 82년 신검에선 육안으로 대충 검사했고, 군의관이 정밀검사 했던 77년 병역 신검 때 시력이 진짜 시력"이라고 해명했지만 박 의원은 82년 신검도 국립경찰병원 결과인 만큼 대충 한 검사로 보긴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94년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당시 경제기획원 소속이었던 김 후보자가 기소유예 처분에도 어떻게 청와대로 파견을 갈 수 있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삽화·그래픽 : 김남복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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