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의 대선평가보고서에서 정치인으로서 매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최근 술자리에 자주 나가며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데 평가는 엇갈립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이기자, 아자 아자 아자!"
간염으로 고생한 탓에 술을 거의 마시지 않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술잔을 기울입니다.
청년들에게 일일이 술을 따라주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제가 한잔 따라드릴게요. 지금 술 마실 나이들 됐죠?"
직접 어울리며 술도 마십니다.
지난 6일 광주 지방의회 의원들과의 만찬에서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40여 잔을 만들었고, 본인도 폭탄주를 한 번에 들이켰습니다. 이어 8일 전남 강진에서도 당원들과 맥주를 마셨습니다.
지난 대선평가보고서에서 "정치인으로서 매력이 불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왔던 만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한잔 정도라고 해도 그래도 제 진정성 전달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박 5일에 걸친 호남 방문을 놓고서는 당내에서 평가가 엇갈립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대표]
"호남 의원들과 갈등이 있다는 것을 불식시키는 의미에서 좀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다른 의원은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며 "마음의 문을 더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2 창당위원회를 출범시킨 안 대표는 당 지지율 회복을 위해 당 혁신과 정기국회에서의 존재감 부각, 대국민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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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