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청와대 업무 보고가 진행됐습니다.
핵심 쟁점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논란이었는데, 조국 민정수석이 불출석한 탓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해명의 선봉에 섰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경환 / 국민의당 의원]
"국무회의가 위입니까, (대통령) 비서실이 위입니까?"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종합적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이 존중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선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사퇴 여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국무위원인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의견을 전달했다며 사퇴를 촉구했지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과 관련해 고위공직자 배제 5대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임 실장은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부적격의) 심각성이나 시점이나 이런 것들과 후보자가 가진 자질과 능력, 이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조국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놓고도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선동 / 자유한국당 의원]
"실제 (문재인 정부의) 현상은 인사 참사였기 때문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 먼저 유감을 표시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 출석요구에도 한 번도 응한 적이 없었던 것 잘 아실 테고요."
여야는 박근혜 정부의 문서를 청와대가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도 적절성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조세권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