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온 성형수술 후기 글이나 수술 전·후 사진을 보면, 같은 사람이 맞는지, 실제 수술 받은 사람의 사례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알고보니, 거짓에 허위 과장까지 불법 광고가 많았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현장음]
"(후기 보고 왔는데. (수술) 직접 받은 사람이 쓰는 거예요?)" (네)
[현장음]
"((후기) 썼을 때 수술비 깎아준다든지?)"
"네 후기 작성 동의서를 쓰고 대신 후기를 확실히 올려주셔야… "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광고임을 밝히지 않은 채 거짓 수술 후기를 인터넷에 올린 성형외과와 치과 등 7곳이 적발됐습니다.
"보시는 게 이번에 적발된 성형외과의 수술후기 일부인데요. 직접 수술을 받은 것처럼 적었는데, 사실은 광고대행사가 올린 글이었습니다."
병원 직원이 직접 쓴 홍보글도 있었는데, 해당 병원은 고의는 아니었단 겁니다.
[병원 관계자]
"직원이 연습 삼아서 올리는걸로 하고 저희가 고의성이 없고 광고나 홍보로 하려는 게 아니라는… "
과장 광고한 병원 두 곳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화장기 없는 성형 전 사진과 달리 성형 후에는 화장에 미용렌즈까지 더해져 성형 효과를 과장한 겁니다.
해당 병원 두 곳에는 수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게시물 단속이 쉽지 않은만큼 성형 전후 비교광고를 금지하고 정부 차원에서 병원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2017.9.18 방송]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112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