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선정 비리가 게이트로 번지면서 업계는 '엎친데 덮쳤다'는 반응인데요.
탈락과 추가 선정이 이어지면서 최근 1년 간 손해가 5천 억 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김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 없이 휑한 면세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면세점 업계에 또다른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관세청의 면세점 점수 조작 후폭풍이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가장 억울하다는 쪽은 롯데.
사업권을 잃고 6개월간 문을 닫으면서 입은 손해만 4천4백억 원.
사업권을 따낸 한화와 두산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한화의 면세점 누적 적자는 약 700억 원. 두산의 적자도 400억 원에 이릅니다.
면허를 따낸 쪽도 잃은 쪽도 큰 손해를 입고 있는 겁니다.
한화와 두산 면세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약 2천400명.
이들은 면세점 게이트가 어디까지 번질지 불안감에 술렁이고 있습니다.
억울하다는 반응과
[인터뷰]
로비하고 한다는 것 자체가 요즘에는 정말 힘들거든요.
합법적이지 않은 건 저희 같은 경우 바로 OOO 날아가거든요.
노조에 대한 막연한 기대,
[인터뷰]
노조도 있고 회사쪽에서 맘대로 못하지 않을까요.
관세청에 대한 분노까지.
[인터뷰]
관세청이 참 장난을 많이쳐서 여러사람 피곤하게 만드는구나.
채널A뉴스 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백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