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전투기 FA-50이 반군과 전쟁 중인 필리핀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실전 능력까지 검증된 셈인데 앞으로 추가 수출도 더욱 탄력받은 전망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민다나오 섬 마라위 상공에 전투기가 날아들더니 폭탄을 떨어트립니다.
순식간에 잔해가 튀어 오르고 주변은 초토화됩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FA-50 전투기로 필리핀 정부는 70여 차례 출격 끝에 반군 토벌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어제)]
"마라위가 테러 분자들로부터 해방됐다고 선언합니다."
현재 12대가 수출됐는데 필리핀 정부는 추가 구매도 검토 중입니다.
FA-50은 초음속 훈련기 T-50의 무장 버전인데 해외에서 실전 능력까지 검증된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투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우리를 포함해 12곳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세일즈 외교를 펼쳤습니다.
[서울 아덱스 2017 기념사(어제)]
"고등훈련기의 성능과 가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엔 17조 원 규모의 미국 시장이 열리는데 우리 T-50도 유력 기종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방산비리란 족쇄와 색안경이 걸림돌입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편집위원]
"방산 비리 문제 해결과 별개로 정부는 우리 국산 무기의 성능적인 우수성을 더욱 강조해야 합니다."
방산비리는 바로잡아야 하지만 수출 날개까지 꺾어선 안 된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