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경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을 찾았습니다.
성주 참외 군납 방안 추진 등 여러 보상책을 제시했는데, 정작 주민들은 기대에 못 미친다며 실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배치 작업에 경찰과 주민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현장은 매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사드 반대를 외치던 주민들은 아직도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정부가 사드 배치에 따른 보상책을 논의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김항곤 성주군수 등 군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성주군 지원사업 22건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주 참외 군납과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을 뿐, 보상사업 대부분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 성주 시민들의 아픈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전하고 또 어떻게 하면 서로 간의 마음을 빨리 열 수 있고 성주군민들이 여러 가지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난 3월부터 건의해온 보상책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점만 확인한 주민들은 실망했습니다.
사드가 임시배치된 소성리 주민면담 또한 주민대책위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강현욱 / 경북 성주군 소성리 상황실 대변인 : 얕은 보상책을 가지고 오는 것 자체가 지역의 찬반 여론을 갈라놓는 지역 이간책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그러므로 더욱 반대하는 겁니다. 보상책을 운운하는 것 자체를.]
우여곡절 끝에 정부가 성주 주민을 만났지만, 내놓은 보상대책은 여전히 주민의 기대치에는 못 미쳐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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