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MB의 '공항 반격'...논란 속 모레 귀국 / YTN

YTN news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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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 바레인으로 출국하며, 정보 당국 정치개입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정치보복으로 의심된다는 건데요.

현장을 다녀온 정치부 조태현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을 향해 떠났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 VIP실을 거쳐 출국했습니다.

일반 출국 장소와는 떨어진 곳인 만큼, 취재진만 진을 치고 있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도착할 시간을 즈음해서는 정치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이 전 대통령을 출국 금지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출국 40분여를 앞둔 오후 12시쯤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입장 발표 장소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VIP실 앞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VIP실 안에서 진행할 경우 자칫 정식 기자회견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지난 추석에도 메시지를 내놨는데 달라진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작심한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부에 일말의 기대를 가졌지만, 이젠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다는 의심이 든다는 주장이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이명박 / 前 대통령 (어제) : 지나간 6개월 적폐 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적폐 청산으로 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깊어져 걱정이라며, 사회 발전 과정에서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해도, 긍정적인 측면까지 파괴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안보, 외교 위기 상황에서 정보기관을 수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는데요.

지난 추석 때 첫 입장을 내놨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불쾌감이 묻어나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SNS에 바레인 강연에서 대한민국이 성장한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라는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썼는데요.

이 역시 같은 맥락에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지 말라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이 전 대통령의 말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어제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들어보면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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