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국경지대서 7.3 강진..."이란에서만 140여 명 사망" / YTN

YTN news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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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이란 접경지대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천 명 넘는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구조받지 못한 사람들도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국제부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까지 파악된 사상자 수만 수백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란 산악지대에서만 140명 넘게 숨지고, 860명 정도가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요,

아직 이라크 쪽 피해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서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 현지 시간이 오전 8시 반을 조금 넘었는데, 날이 밝아 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9시 20분쯤,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 3시 20분쯤 발생했습니다.

이란과 국경을 마주한 이라크 북동부 지역에서 지진이 났는데요,

해당 지역에는 흙과 벽돌로 지은 집들이 많아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는 피해 규모 파악과 복구 작업을 위해 오늘 하루를 임시 휴일로 선포했습니다.

유튜브와 SNS에는 지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건물이 흔들리면서 진열된 물건들이 떨어져 물건을 고르던 손님들이 혼비백산해 뛰쳐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또 뉴스를 진행하던 방송국 스튜디오도 심하게 흔들려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터키와 시리아 등 이웃 나라에서도 느껴질 만큼 강했습니다.

지진 발생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는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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