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대강 16개 보의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늘부터 수문 개방을 확대했습니다.
우선 7개 보부터 개방하며 모니터링에 들어갔는데요.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 정부의 신중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대강 16개 보 가운데 확대 개방이 결정된 곳은 모두 8곳.
지난 6월에 개방했던 6곳을 합쳐 14곳이 개방 대상입니다.
이 가운데 금강 3개, 낙동강 2개, 영산강 2개 등 모두 7곳이 우선 개방했습니다.
나머지 7곳은 생활용수, 농업용수 취수 사정과 녹조 상황을 고려해 개방 수위를 조절합니다.
정부가 보를 개방한 것은 보의 유지 또는 철거를 결정하고, 만약 유지한다면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존 6곳으로는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모니터링 대상을 늘린 겁니다.
[김은경 / 환경부 장관 : 보를 열 때 어떤 영향이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보를 다 열어서 조사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4대강 보 개방에 대해 환경 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고,
[최지현 / 광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강이 강답게 살아나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여러 제약이나 문제점드을 과감하게 문제를 바로잡고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방 수준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있고,
[정수근 /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하루만 개방했을 때는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상류까지 다 개방해야지 제대로 된 결과를 얻어서...]
개방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장희안 / 경남 창녕군 길곡면 작목회장 : 지금도 가물어서 마늘밭에 물을 퍼야 하는 실정에 있는데도 자꾸 수위를 낮추려니 주민들은 걱정이 많이 됩니다.]
따라서 지역 주민과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한 개방을 진행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
정부는 늘어난 모니터링 대상 보에서 얻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내년 말쯤 4대강 16개 보의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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