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훈 / 정치평론가, 허성무 / 경남대 초빙교수, 최진녕 / 변호사
적폐 청산 수사와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하면서 정면대응에 나섰는데요. 전문가 세 분 모셨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최진녕 변호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항 성명 파장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먼저 주제어부터 보시죠.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아니면 정치보복이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야 지금 수사망이 사실 좁혀오는 거 아닙니까? 본인의 가장 핵심 측근이었던 원세훈 국정원장이 이미 구속됐고 그리고 재판받고 실형 받고 있고 또 추가 수사와 추가 재판이 가능한 그런 상황까지 가 있는 거고. 김관진 전 국방장관 지금 구속됐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수사의 칼날이 본인에게도 닥쳤다. 이런 느낌이 왔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 참모들을 모아서 5시간이나 장기간 회의를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불안감이죠. 그 불안감 때문에 공항에서 그런 거침없는 역공을 시도한 거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국민들이 그 역공에 과연 얼마만큼 동의하느냐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했거나 보수적인 분들은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런 말에 동의하는 분이 있겠지만. 또 많은 분들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석연치 않은 사건들에 대해서 이제는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까. 이렇게 느껴지고 있고 오히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서 뭔가 잘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불안해서 그런지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요. 단어 선택도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느껴지는데 어떤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A4 용지로 1장 반, 1000단어 정도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질적으로 공항에 나오시기 전에 내부적으로 한 5시간 동안 격론이 벌어졌는데 서면으로 상당히 작성을 했지만 그와 같은 서면을 읽지 않고 현장에서 즉문즉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제된 단어라기보다는 평소 때 마음에 두고 있던 단어가 툭툭 튀어나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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