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결의' 채택...김연아 특별 연설 / YTN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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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휴전결의안이 유엔에서 채택됐습니다.

특별 연설에 나선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과거 남북이 함께 등장했던 올림픽을 기억한다며 결의안 채택을 호소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휴전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157개 회원국이 공동발의해 총회를 통과했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특별 연사로 연단에 올라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결의안 채택을 호소했습니다.

[김연아 /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시드니) 올림픽 경기장에 함께 입장하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 정신과 힘을 느꼈습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도 한국은 전 세계를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며 남북이 함께했던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희범 /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회의 창이 될 것입니다.]

유엔총회 의장은 한반도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에 의미를 평가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미로슬라브 라이착 / 유엔총회 의장 : 모든 나라가 평창올림픽에 참여해, 다시 한 번 스포츠의 힘으로 정치적, 문화적, 역사적 차이를 함께 극복합시다.]

도종환 문체부장관 등 우리 정부 대표단도 결의안 채택을 함께 지켜봤지만, 북한 대표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휴전 기간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부터 폐막 일주일 후까지로 정해졌습니다.

올림픽 휴전 결의는 지난 1993년 이후 2년 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위협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시점에 채택된 만큼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입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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