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지정 한 달 만에..." 희귀 서적 경매 출품 논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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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희귀 서적인 '주역참동계'가 보물 지정 한 달여 만에 미술품 경매에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은 오는 28일 열리는 여름 경매 고미술 부문에 보물 제1900호인 주역참동계가 출품됐다며, 추정가는 1억 8천만 원에서 2억 8천만 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초 보물로 지정된 주역참동계는 구텐베르크 금속 활자 발명 이전인 1434년 갑인년에 만들어진 금속 활자로 찍은 유일본이자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학술 가치가 높으며, 조선 시대 초기 도가 사상과 장례풍속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이 책은 지난 1998년 조선 시대 관료 신언식의 무덤에서 출토된 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위탁 보관해왔으며, 소유자인 고령신씨 안협공파 종중회에서 경매 출품을 위해 박물관에 반출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는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는 국제적 문화교류 목적을 제외하면 해외로 반출할 수 없다는 조항만 있을 뿐 매매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문화재가 보물로 지정돼 가치가 올라간 뒤 바로 경매에 내놓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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