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주 일가의 자금 조성 방법 등을 수사하는 동시에 '비자금 저수지' 찾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주 일가가 소유한 해외 페이퍼컴퍼니가 비자금 은신처나 창구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사주 일가가 조성한 비자금은 수천억 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비자금 조성에 자금흐름 추적이 어려운 해외 페이퍼컴퍼니가 이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과 수상한 자금거래가 포착된 스위스 특수목적법인 '로베스트'는 신 총괄회장의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받는 회사입니다.
롯데그룹 주요계열사인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 2010년, 로베스트가 소유하고 있던 롯데물산 주식을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계열사들이 신 총괄회장 소유 페이퍼 컴퍼니에 부당한 '웃돈'을 얹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롯데쇼핑 등이 중국 홈쇼핑업체 러키파이를 인수한 것도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의 'LHSC'사를 통해서입니다.
지난해에만 1,6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봤는데 손실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이 네덜란드에 설립한 롯데유럽홀딩스와 롯데가 사들인 룩셈부르크 소재 코랄리스사도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해외 법인들입니다.
검찰은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사주 일가에 비자금을 몰아주기 위해 이런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관련 자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과 이봉철 정책본부 지원실장 등 자산관리 담당 임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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