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 3당이 광주 시가지에서 공수부대를 동원한 6·25 기념 시가행진을 추진한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해 해임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박 처장은 앞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부대였던 공수특전여단이 동원된 광주 시가행진을 기획했다가 시민 반발이 일자 취소했습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광주의 상흔이 다 치유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개탄을 넘어 분노하게 된다며, 이번 주 중으로 해임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최고위 회의에서 청와대가 박 처장을 왜 감싸고 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에도 해임하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이 5·18 정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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