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남부 일대 9개 성과 충칭 시 등에서 지난 주말 이후 계속된 폭우로 지금까지 35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768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40만 명이 집을 떠나 긴급 대피했습니다.
농경지도 34만 헥타르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경제적 손실도 62억9천만 위안, 약 1조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후베이 성 치춘 현의 한 마을은 최대 강수량 235㎜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상당수가 침수돼 마을의 절반이 외부로부터 고립되는 위기에 처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남부 일대의 폭우는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에 따라 평균 강수량의 2배 이상 호우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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