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맹수가 사라진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에서 야생 멧돼지는 사실상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이런 야생 멧돼지도 새끼들에게는 포근한 엄마였습니다.
야생 멧돼지가 수유하는 장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무가 우거진 깊은 산 속.
귀여운 새끼들에게 둘러싸인 멧돼지 한 마리가 커다란 몸을 이끌고 등장합니다.
바닥에 그대로 드러눕더니, 몸을 틀어 배를 내어줍니다.
새끼들은 하나같이 달려가 엄마 품으로 파고듭니다.
야생 멧돼지가 새끼 돼지 네 마리에게 수유하고 있는 겁니다.
맹수가 사라진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에서 사실상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야생 멧돼지.
야생동물 관찰용 카메라에 잡힌 모습은 다름없는 엄마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포착된 화면입니다.
[이배근 /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 : 밑으로(동네로) 내려와서 행동이 난폭해 보이는데요. 그렇지 않고 작아지는, 훼손되는 서식지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야생동물의 번식 시기에는 탐방객들의 배려가 특히 필요하다면서, 서식지 보전을 위해 반드시 지정된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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