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기습 방류했습니다.
아직 임진강 수위에 큰 영향은 없지만, 관계 당국은 황강댐의 물이 우리 쪽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북한이 황강댐의 물을 방류했는데 아직 우리 쪽 수위엔 큰 변화가 없다고요?
[기자]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곳 임진강 군남댐의 수위는 약 26.5m 정도로 관측됐고 임진강 상류 횡산 수위관측소 이른바 필승교의 수위도 약 1.86m 정도로 이전보다 오히려 소폭 감소했습니다.
접경지역 재난관리 체계상, 이곳의 수위가 7.5m를 넘어가면 기습 방류를 대비하는 단계로 돌입하는데 아직 여기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겁니다.
따라서 방류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고려해 수자원공사 측은 오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새벽 6시쯤 수문을 열어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것으로 보고 7시를 넘어서면서 관계 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수폭, 그러니까 물이 내려오는 폭이 넓어진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황강댐 수문이 열린 것으로 추정한다는 건데 아직 북한이 우리 쪽에 피해를 주기 위해 기습 방류한 것으로 의심할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대비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연천군청과 수자원공사 등은 우리 군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하천 주변 15곳에서 대피 경고방송을 강화했습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문자를 발송하고 지역 순찰을 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아직 급격한 수위 상승은 없지만, 필승교 수위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주부터 기습 방류에 대비한 예방 조치를 꾸준히 해온 만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부터 이곳 임진강 상류 군남댐 인근의 빗줄기는 점차 약해지면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하루 북한 접경지에 5에서 20mm 정도의 많지 않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 쪽에도 최고 60mm 정도의 비만 예보된 상태인데요.
다만 지금까지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이곳 임진강의 물살은 평소보다 조금 거세진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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