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북부 지방은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충청 이남에는 시간당 최대 50mm에 달하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갑니다.
하천 위 도로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아찔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농경지와 수박 재배 하우스가 물에 잠기고, 소하천이 역류하면서 인삼밭이 침수되는 등 농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최대 46.5mm에 달하는 국지성 호우가 2~3시간 정도 이어진 결과입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며 서울과 강원도의 비는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충청과 전북, 경북 곳곳에 기습 폭우가 내렸습니다.
전북 익산에 시간당 5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충북 영동과 경북 칠곡에는 40mm 안팎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은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남부지방 호우는 잦아들겠지만, 강원도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선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 지방은 비가 오다가 저녁에 그치겠고 남부 지방은 아침에 그치겠으나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모레부터 주말까지는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올라가며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겠습니다.
일요일부터는 남부와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태풍의 진로가 무척 유동적이어서, 태풍 내습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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