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신중'·'반대'...사드 반응 '3당 3색'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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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논란만큼이나 정치권의 속내도 각양각색입니다.

새누리당은 적극 찬성하고 있지만, 비공개로 의원간담회까지 소집한 더민주는 여전히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를 반기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가장 전략적이고 주권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란 겁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를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거나.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우리 국민의 존립과 관계된 문제입니다. 이것을 국민투표에 부친다는 것은 좀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다….]

당론을 정하지 못하던 더민주는 비공개로 의원간담회까지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사드 배치의 졸속성과 외교 갈등을 들며,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국론 분열 등을 해결하며 대선 정국에서 실익을 챙겨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찬반 입장 대신 사드 문제를 전담할 당내 기구를 구성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기동민 / 더민주 원내대변인 : TF 형식이든 다른 형식이든 전문가들과 외부 인사도 포함할 수 있으면 포함해서 국민 의견을 집약할 수 있는 별도의 논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비대위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반면 사드 배치 철회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은, 더민주를 비판하고 야권 3당의 공조를 촉구하며 선명성 부각에 나섰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우리 국민의 여론을 미국이나 중국에 전달하는 방안을 야 3당에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이 정국 이슈로 떠오르면서 향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여야의 3당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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