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 스타' 김연경을 앞세운 배구대표팀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재현하려면, 브라질의 삼중고를 넘어야 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별들이 속속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는 가운데, 배구팀의 화제도 단연 지카 바이러스입니다.
리우를 향한 열망을 재치있게 표현하는 선수들.
[김연경 / 배구팀 레프트·주장 : 저는 임신할 생각이 아직 없어서요. 언니들은 모르겠어요, 어떤 생각을 하는지…]
[황연주 / 배구팀 라이트 : 남지연 선수가 모기 잡는 전기 채를 사서 간다고…. 지연 언니 때문에 저희는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코앞에서 메달을 놓쳤던 대표팀은 이번에는 시상대가 목표입니다.
조별리그에서 강호 브라질을 잡는다면, 대표팀은 이후 단판 승부에서 한결 수월한 상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 3위의 탄탄한 전력을 갖춘 브라질이지만 대표팀은 자신감으로 충만합니다.
[이정철 /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 : 경기는 해봐야 알기 때문에, 저희 전력의 100%가 나올 수 있도록…]
[이재영 / 배구팀 레프트 :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저희가 기죽고 들어가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배구 여제'로 불리는 주장 김연경을 중심으로, 경험과 패기를 갖춘 대표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 속에, '선수들은 투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김연경 / 배구팀 레프트·주장 :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금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고요. 이 멤버로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 밖에 없기 때문에 절실함도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네덜란드로 떠나 두 차례 평가전으로 담금질을 한 뒤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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