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하고 순식간에 무너져...매몰 근로자 숨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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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건물에 깔렸던 근로자 1명은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벽돌과 비계로 쓰였던 파이프 등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된 작업자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서울 홍은동의 한 단독주택 리모델링 현장에서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진 겁니다.

[신영숙 / 인근 상인 : 꽝해서 나가 보니까 나는 교통사고인 줄 알았어. 그런데 건물이 무너져서 연기가 뿌옇게 됐어.]

이 사고로 현장에서 굴착기로 철거작업을 하던 57살 백 모 씨가 잔해 속에 묻혔습니다.

결국, 구조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함께 작업하던 인부 2명은 다행히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놀란 인근 주민 1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은 잔해만 남은 이 건물은 원래 3층 높이의 단독주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 측은 공사 중에 건물의 내벽을 건드려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건물은 지어진 지 37년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건물 주인이 주택 구조를 무단으로 변경하다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강환복 / 서대문구청 주택과장 : 허가받은 내용은 용도 변경 사항으로서 단순히 주택 건물이었는데 그것을 페인트 상가로 용도 변경하는 과정에서 붕괴가 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붕괴 원인과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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