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태평양 괌 사드 기지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괴담 수준으로 퍼진 각종 사드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의 현지 취재가 시작됐죠?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은 첫 일정으로 괌에 있는 미군 앤더슨 공군 기지를 방문했습니다.

이 앤더슨 기지 북서쪽 정글 지역에 사드 포대가 있는데요.

취재진은 기지 방문 이후 2013년부터 실전 운용되고 있는 사드 포대로 향합니다.

괌 사드 포대는 평지에 배치됐으며, 주변 3km 근방에 민가가 없는 게 특징입니다.

경북 성주의 경우 민가와 1.5km 떨어진 지점에 사드 포대가 배치되지만, 평지인 괌과 달리 성주는 포대 전방에 언덕이 있는 게 다릅니다.

미군은 여기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가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전자파 측정 시험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미군 측은 괌 사드 기지를 공개한 전례가 없다며 탐탁지 않아 했는데요.

국내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처음으로 우리 측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또 성주 주민들의 괌 사드 기지 방문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선 괌 사드 포대를 지휘하는 미군 관계자가 우리 측에 상세 브리핑도 하는데요.

사드로 인한 환경 문제가 없고, 사드가 현존 무기 중 가장 진보한 미사일 요격 체계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에 전진 배치용 사드 레이더가 배치된 일본 교가미사키 사드 기지까지 공개하려 했지만, 일정이 짧아 생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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