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일 뮌헨 총기 난사 용의자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나 난민 문제와는 무관한 정신질환자라고 현지 수사당국이 밝혔습니다.
뮌헨 경찰은 용의자의 자택 수색 등 초기 수사 결과 용의자는 뮌헨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란·독일 이중국적자이고,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의 가방에서 총알 3백 개가 발견됐지만, IS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용의자가 과거 대형 총기 살인 사건에 관한 자료들을 모아두고 있었고, 특히 5년 전 노르웨이 신나치주의자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총기 난사 사건과 명백한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뮌헨 총기 사건이 벌어진 날도 브레이비크가 노르웨이 오슬로 정부 청사 앞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좌파 노동당이 개최하는 청소년 여름캠프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77명을 살해한 지 5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후베르투스 안드레 뮌헨 경찰국장은 용의자가 "미치광이들이 관련된 대량 살해에 관한 책과 글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의심하면서 "정신병이 있는 이들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검찰도 이번 사건을 정신 이상자가 아무런 정치적 동기 없이 저지른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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