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세'.
인터넷서비스 기업 구글의 이름을 딴 세금입니다.
수많은 다국적 기업 가운데 왜 구글의 이름을 따서 '구글세'라고 불리게 됐을까요?
'구글세'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곳은 영국입니다.
구글은 유럽 검색 시장의 80~90%를 차지하는 독점기업인데요, 2011년 영국에서 32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5조 4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국 정부에 낸 법인세는 매출의 0.19%인 100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영국 법인세율이 20%인 점을 감안하면 세금을 거의 안 낸 셈이죠.
영국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외이전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우회이익세법을 추진했는데요, 영국 언론들이 여기에 '구글세'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이 같은 '구글세' 도입이 확산하면서 구글은 이탈리아 세무당국에도 '구글세' 명목으로 2천억 원의 세금 납부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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