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고도 미사일, 사드 배치를 둘러싼 외교마찰이 계속되면서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지방 정부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미 외국인투자의 90%를 중국 자본이 차지하고 있는 전라북도는 다른 지역보다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권도복을 입고 K-Pop 가수의 공연에 열광하는 이 청소년들은 중국의 태권도 수련생들입니다.
처음 열린 '한·중 무술문화교류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모여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을 방문했습니다.
[허리강 / 중국 청도 태권도협회장 : 태권도는 한국이 발원지이니 한국에 와서 뿌리를 알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3개 조로 나눠 5천 명이 왔지만 중국의 태권도 인구가 3천만 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행사가 계속되면 참가자 수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해 전라북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20만 명인데 그 가운데 60%가 중국사람들입니다.
이처럼 전라북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투자의 경우 지난해까지 연간 1억 달러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상반기 신고액만 5억 8천만 달러에 육박했는데 대부분이 중국 자본입니다.
[유희숙 / 전라북도 경제산업국장 : 5억8천만 달러의 거의 90%가 중국 자본이거든요. 수출이라든가 아니면 투자유치 이런 부분에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사실은 사드에 따라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특히 2014년 한·중 정상회담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사업이 타격을 받을까 우려됩니다.
지지부진한 새만금 간척지 개발에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두 나라 관계가 불편해지면 첫 삽도 못 떠보고 좌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송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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