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끝모를 쿠데타 배후 숙청...귈렌에 '종신형 2회' 구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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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쿠데타가 실패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쿠데타 배후 척결 작업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키 검찰은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학자 귈렌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반드시 단죄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서방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탄불에 있는 한 기업 건물에 무장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테러조직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조사한다며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기업 40여 곳에서 임직원 1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전날에는 이스탄불에 있는 법원 3곳에서 직원 136명이 경찰에 끌려갔습니다.

지난달 15일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쿠데타 관련 혐의로 구금된 사람은 3만 5천여 명.

터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배후세력 척결을 위해 새로운 법령까지 발포했습니다.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 : 이번 법령에 따라 해임된 사람은 다시는 이전 직책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입니다.]

터키 검찰은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학자 펫훌라흐 귈렌에게 종신형 2회에 징역 1,900년을 구형했습니다.

쿠데타 기도 이전 범죄 혐의만으로 법정 최고형을 구형함으로써 강력한 단죄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비날리 이을드름 / 터키 총리 : (쿠데타 세력에게) 복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방법으로 책임을 물으려는 것입니다.]

터키 정부는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쿠데타 세력을 두둔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EU와의 난민협정 파기까지 거론하는 등 대립각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그동안 잇단 충돌로 관계가 소원해졌던 러시아에는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터키와의 관계 회복 의지를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서방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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