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발목 잡힌 '추경'...무산 위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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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추경안 통과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증인 채택 문제와 청문회 방식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는 건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형원 기자!

애초 여야 합의대로라면 내일 추경안 통과가 돼야 하는 건데, 쉽지 않은 분위기죠?

[기자]
여야는 지난 12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선 추경·후 청문회'에 합의했습니다.

오는 22일, 그러니깐 내일 추경안을 처리하고, 23일부터 25일까지 국회 기획재정위와 정무위에서 조선·해운업 부실화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한 건데요.

이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와 진행 방식을 놓고 충돌하면서 추경 심사가 전면 중단된 겁니다.

우선 야권은 조선 해운업 부실화에 대한 책임을 따져볼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 3인을 반드시 불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했던 핵심 멤버들을 불러 엄청난 국민 혈세를 왜 투입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당이 일단 시급한 추경부터 통과시킨 뒤 청문회를 열기로 해놓고,

증인 채택을 빌미로 추경안 심사를 진행해야 할 예산결산특별위를 파행시켰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재위와 정무위에 부를 증인을 중복시키는 '연석'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새누리당은 애초 상임위별 별도 청문회를 합의해놓고 이제 와서 중복 청문회를 하자는 것은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합의안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여야는 내일 추경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가자, 서로를 탓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추경 통과를 위해 열린 임시국회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여야가 이 기간 내 극적 타결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만큼,

기재위, 정무위를 비롯해 예결위, 특히 3당 지도부의 물밑 조율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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