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도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마지막 비대위 회의가 열렸는데요.
그러나 김종인 대표의 정치적 역할은 마지막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7일 공식 퇴임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비대위 회의.
비대위원들은 하나같이 분당 이후 크게 흔들리던 더민주를 총선 승리로 이끈 김종인 대표의 정치력과 경륜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우상호 / 더민주 원내대표 : 이번 비대위원들이 가장 안정적이고 가장 단합이 잘 된 비대위가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김현미 / 더민주 비대위원 : (김종인 대표와 함께) 비대위원을 몇 달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시야가 참 넓어진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김 대표는 비대위 대표에서 공식 퇴임합니다.
그러나 김 대표를 향한 정치권의 시선은 오히려 더 뜨겁습니다.
김 대표는 이미 '대권 플랫폼'을 자임하며 대선 역할론을 공언한 상태.
경제민주화를 대선을 향한 최우선 가치로 내걸면서, 정당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 대표 (지난 21일) : 더민주가 진실 되게 경제민주화를 추구한다면 다른 사람 못지않게 대선 후보가 되는 사람이나 정당 자체가 거기에 혼신한다는 인상을 보여줘야만 진실 되게 보일 거예요.]
김 대표는 최근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물론 지난달에는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 대표의 이런 행보는 가뜩이나 서걱거리는 문재인 전 대표와의 관계를 더욱 껄끄럽게 만들 수 있는 대목이지만, 역으로 김 대표의 행동반경을 그만큼 넓힐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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