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특별감찰관실 관계자는 이 특별감찰관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 고심했다면서 어제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감찰관은 검찰이 어제 서울 청진동에 있는 특별감찰관 사무실과 서울지방경찰청 등 8곳을 압수수색하는 동안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감찰관은 지난 22일 사무실에 정상 출근하면서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 게 이번 정부의 방침 아니냐"고 반문하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별감찰관실 관계자는 이 감찰관이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시점에도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는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 남용과 횡령 혐의를 조사하던 중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관련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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