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각 부총리 김용진 처형...김영철도 한때 지방 좌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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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지난달 처형당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꼽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지방으로 쫓겨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29일에 개최된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끝난 뒤,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보위부로 끌려갔습니다.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연설하는 동안 안경을 닦는 등 자세가 불량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용진은 결국 반당,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총살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정부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고….]

올해 63살인 김용진은 교육상을 거쳐 지난 2012년 내각 부총리에 오른 인물로 북한에서 부총리급 인사가 처형된 것은 장성택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처벌을 받은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평소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자신이 이끄는 당 통일전선부의 권한을 무리하게 확장하려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김영철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여 동안 지방 농장으로 추방돼 혁명화 교육을 받고, 지금은 복귀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71살인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의 배후이자 대표적인 대남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김영철 /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 (2013년 3월) :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입니다.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번지게 돼 있습니다.]

정부는 김영철이 충성 경쟁 차원에서 다시 대남 강경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최휘도 지난 5월 지방으로 쫓겨나는 등 계속되는 김정은의 공포 정치에 북한 엘리트 계층은 숨죽이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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