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 경제 현안과 관련된 정부 정책이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가계부채에 이어 고령화 문제까지 짚었는데, 시장에서는 정부에 통화정책에만 기대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부채는 1,257조 원.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발표에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경고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가계 대출이 예년수준 웃도는 빠른 증가세 지속하고 있고 금융 안정 측면에서 위험을 증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이에 유의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경고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정부 정책이 성과가 없다고까지 지적했습니다.
현안도 가계부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인구 고령화를 거론했는데,
고령화 문제가 풀기에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강조한 겁니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경고에 그치지 않고 가계부채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부 정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면서 한국은행이 앞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연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며 한 발짝 더 나갔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그동안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 정책이나 내수 경기 상황에 대해서 발언들은 있었는데 최근에 한국은행 업무를 벗어나는 고령화에 대한 언급은 이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총재 발언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더 이상 통화 정책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9월 기준 금리는 동결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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