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의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오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 새누리당 이정현 당 대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화두로 던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임성호 기자!

오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첫 연설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이 대표는 자신의 데뷔연설인 오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치개혁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이른바 '정치인 갑질'을 자성하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의원이 범죄를 저질러도 회기 중에는 체포당하지 않는 불체포 특권과, 허위 사실이나 국법을 어긴 발언도 국회 회의 중에 한 것이라면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 특권을, 황제 특권이라고 주장하며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의원 세비는 매년 꼬박꼬박 올리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개혁을 위한 이른바 '국회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국회 개혁 특위가 있었지만, 자가 진단하고 자가 처방하는 이른바 '셀프 개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보수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 당 대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호남과 연대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해왔습니다.

이 밖에 사드 배치 등 안보 현안과 노동개혁 4법 등 이른바 경제 활성화법에 대해 야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한 뒤,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은 점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사과하면서 대선 불복의 나쁜 관행을 멈추자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내일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죠?

[기자]
내일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데뷔 연설을 하고, 끝으로 모레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3당 교섭단체 대표들의 연설로 정기 국회도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 여야의 견해차가 큰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요.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입니다.

야당은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인 우 수석에 대해 강공을 예고하고 있고, 여당은 이를 관망하며 청와대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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