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출산율 제고 '생식의 날' 캠페인에 호된 역풍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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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이탈리아, 정부가 이른바 '생식의 날' 캠페인까지 펼칠 정도입니다.

하지만 경제 문제 때문에 아이를 낳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청년층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부의 캠페인 광고 사진입니다.

'아름다움에는 나이가 없지만 아이를 낳는 능력에는 나이가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젊은 여성이 모래 시계를 들고 있습니다.

성행위를 장려하는 듯한 사진도 게재했습니다.

이 같은 홍보에 대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발끈하고 나섰는데요.

주로 젊은 여성에게 압박을 가하는 성차별적인 방식이라는 겁니다.

또 청년실업률이 유럽연합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황인 만큼, 경제 문제 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젊은 층이 많다는 점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가 1.39명으로 유럽연합 꼴찌인 이탈리아, 정부가 어렵게 만든 저출산 타개 홍보 활동이 단단히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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