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낮에 주택가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버스로 납치까지 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버스 안에서 여학생이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하자 달아난 이 남성은 강원도로 차를 몰고 도주하다 사고를 내고는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맞은편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24살 최 모 씨는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정수 / 목격자 : (최 씨가) 사고 후에 바로 내려서 사고 진행 방향으로 10~20m 도주한 상황에서 경찰관에게 체포됐죠.]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성폭행과 납치 혐의로 경찰에 쫓기는 상황이었습니다.
최 씨는 지난 금요일 오후 3시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이후 겁에 질린 여학생을 다시 버스에 태우고 자신의 집이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끌고 갔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다른 승객들도 있었지만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가 최 씨의 집 근처 정류장에 멈추고 최 씨가 여학생을 데리고 내리려는 순간, 여학생이 살려달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최 씨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황홍락 / 경기 남양주경찰서 형사과장 : 남양주에 있는 정류장에서 피해자가 운전 기사보고 살려달라고 한 거죠. 거기에서 112신고가 돼서 남양주에서 수사하게 된 것이고요.]
집으로 도망간 최 씨는 아버지의 차를 몰고 강원도 속초로 도주했지만 교통사고를 내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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