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 준중거리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3발을 연달아 쏜 북한이 이튿날 곧바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북한이 이동식 발사 차량 석 대를 동원해 미사일 발사장이 아닌 도로에서 기습 발사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에 나란히 선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굉음을 내며 잇따라 솟구쳐 오릅니다.
연달아 발사된 미사일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쌍둥이 같은 궤적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그제 정오쯤 탄도 미사일을 세 발을 발사한 북한이 이튿날 바로 공개한 영상입니다.
북한은 앞서 2주 전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발사 때도 이례적으로 다음 날 바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군 훈련장이 아닌 일반 도로로 추정되는 곳에서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주변 지역을 그대로 노출한 것도 눈에 띕니다.
이동식 발사대로 기습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비치며 위협의 강도를 높이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시험 발사가 작은 잘못도 없이 성공을 거뒀다며, 김정은이 또다시 현장에 나와 직접 발사를 지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큰 만족을 나타내고, 앞으로 핵 무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어제) : 다계단으로 일어난 핵무력강화의 기적적성과들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주체적핵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이와 함께 북한은 이번 훈련에서 탄도 미사일 부대의 미사일 실전 운영 능력과 전투 능력이 완벽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또, 다른 매체를 통해서는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킨 것은 미국이라면서 책임을 돌리고, 자신들이 미국에 맞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하는 것은 빈말이 아니라고 위협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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