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핵무기화 단계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핵실험이 계속되면서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소형화·경량화 기술도 상당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해 10월 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때 공개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사거리가 10,000km를 넘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장거리 미사일로 개량화 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012년 첫 등장했을 때 뾰족했던 탄두 부분이 둥근 형태로 바뀐 겁니다.
[조선중앙TV : 백두산 혁명 강군만이 떨칠 수 있는 승리이고 영광인 것입니다.]
북한은 당시 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는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하였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미사일에 탑재할 정도의 핵탄두는 중량이 500~600kg 정도로 소형화하는 게 관건.
북한이 아직은 이 같은 소형화 기술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5차 핵실험으로 상당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을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등에 이어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하면서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 대한 대응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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