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에 초호화 사무실을 차려놓고 커피 농장 등 해외 사업에 투자한다며 무려 천3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은행 이자보다 10배 많은 이익을 안겨주겠다는 말에 속아 4천 7백여 명이 돈을 뜯겼습니다.
신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무실에 화려한 장식품과 고급 사무기기가 가득합니다.
48살 이 모 씨 등이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에 차린 투자회사입니다.
번듯한 사무실로 보이지만, 해외 사업에 투자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 온 사기 업체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 일반인들이 올 수 없는 곳이다 보니까…. (피해자들이) 이런 고급 오피스텔의 이미지에 빗대어 신뢰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들은 에티오피아에 있는 커피 농장과 중국에서 벌이는 결혼사업에 투자한다고 돈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실체가 없었습니다.
영업은 현직 보험설계사들을 앞세웠습니다.
보험 고객들에게 은행보다 10배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이 말에 속은 사람은 모두 4천7백여 명, 피해 금액은 무려 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투자 피해자 : 열심히 모아서 안 쓰고 안 입고 안 먹고 모은 돈인데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니까…]
투자금을 마련하려고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거나 보험 담보 대출을 받은 사람도 있지만, 피해 보상은 막막합니다.
[엄진우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 : 보험 가입자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해약한 것이므로…. 보험설계사는 관련이 없어서 개인의 피해로 고스란히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이 씨를 포함해 5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보험설계사 6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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